김석기 제3대 창원시 제1부시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2일 오후 2시 시청 시민홀에서 간부공무원 등 4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석기 제1부시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김석기 제1부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이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량적 역할에 충실하고, 지역적 특성과 개성이 녹아있는 다양한 균형발전 정책을 발굴해 통합시 발전을 앞당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의 공직생활을 통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조직 내부의 화합은 물론 시민대화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석기 제1부시장은 창원 출신으로 지난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하여 경남도 기획담당, 마산시 기획경제국장, 경남도 남해안기획관, 거제시 부시장 등 경남도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3월 28일부터 지금까지 경남도 경제통상본부장을 역임하며 STX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경남은행 분리매각을 통한 조기민영화에 기여하다 창원시 제1부시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김석기 제1부시장은 부인 이외숙 여사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제3대 제1부시장님 취임식 전문
존경하는 110만 창원시민 여러분!
그리고 3천8백여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여러분과 한 식구가 된 김석기입니다.
먼저,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환영해 주신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탁월한 지도력과 남다른 열정으로 세계속의 명품도시 창원을 이끌고 계시는 박완수 시장님을 모시게 된 것을 더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제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지난 2년 6개월간 시정발전에 헌신하신 조기호 전임 부시장님의 그간의 노고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어제는 우리 창원시가 통합한 지 3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3년간 통합시 백년대계를 위한 주춧돌을 탄탄히 쌓기 위해 시민과 함께 힘차게 전진해 왔습니다.
기업체가 760개 증가하고 지역 총생산도 8조 7천억이 증가하는 등 전국 주요도시를 압도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청사소재지 결정, 신규야구장 입지선정 등 주요 시정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여러분의 애쓴 노력이 희석되어 우리 시정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또한 STX를 비롯한 지역경제의 불확실성과 위기로 모든 분야에서 어려운 행정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과 도전은 저를 비롯한 3,800여 공직자여러분들이 현실을 깊이 인식하고 주인정신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시민을 위해 봉사할 때 하나씩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박완수 시장님께서 그동안 훌륭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열정적으로추진하여 왔던 정책들이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좌해 나갈 것임을 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또한 지역적 특성과 개성이 녹아 있는 다양한 균형발전 정책을 발굴해 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극대화 하는데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의회 배종천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과 겸허한 자세로 긴밀히 협력하고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직 내부의 화합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시 3,800여 직원들이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정진할 수 있도록 소통문화 정착에 앞장서겠습니다.
항상 우리 동료 직원분들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또한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동료 직원분들과 저는 창원이라는 연결고리를 맺고 있습니다. 저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개발되기 이전에 농촌 지역인 창원에서 태어났습니다.
자라면서 창원시가 성장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우리 창원시가 세계속의 1등 자치단체로 도약하는데 디딤돌역할을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창원시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과 저는 이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간의 공직생활을 통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분과 어려움은 같이 고민하고 기쁜 일을 함께 나누면서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저를 믿고 창원시가 지역화합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부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박완수 시장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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