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3일 지난해 12월 제정된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의 오는 6월 본격시행을 앞두고 지난 18일 밀레니엄서울 호텔에서 남해안시대 프로젝트 민자유치 및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24일 오전 6시 50분부터 9시 10분까지 창원호텔(동백홀)에서 도내 기업체 대표 및 임원 등 12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안시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경남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시대>시책과 프로젝트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기업 잉여자금의 투자 물꼬를 트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남해안시대 의의와 비전 소개에 이어 주요 프로젝트, 투자환경 및 지원제도에 대한 설명과 특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가 새 정부가 출범한 올해를 ‘남해안시대 원년’으로 삼아 남해안을 세계적으로 자본과 인적·물적자원이 풍부하게 모이고 이동하는 글로벌 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갈 <남해안 발전구상>의 골격이다.
기계·조선·항공산업의 클러스터 구축 및 첨단화를 통한 기존산업의 고 부가가치화와 심화발전, 국민소득 향상과 주5일제 근무제 정착 등 환경변화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양레저 산업수요와 남해안의 풍부한 자연·문화적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남해안을 제2의 지중해로 개발하여 해양관광·휴양의 허브로 조성하여 내륙과의 연계·균형발전 도모, 항만·물류 등 해안발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산업의 구조를 미래형 산업구조로 재편하는 것 등이다.
민자유치추진 주요 프로젝트는 구산/진해 해양관광단지 개발 등 해양리조트 조성 8개 사업, 남해 송정관광단지, 저도 해상관광공원 조성 등 호텔·콘도 조성 6개 사업 진주시 종합교통센터 건립 등을 비롯한 18개 사업 등이다.
도는 투자유치의 선결과제인 공장부지 확충을 위해 밀양 사포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분양 중이거나 올 상반기에 분양 가능한 4개 산업단지 외 23개 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앞으로 26개의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한다.
또한, 투자촉진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지보조금과 고용 및 교육·훈련보조금을 지급하며, 타 지역에서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 이전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폐업공장과 개별입지 가능부지에 대한 정보 제공, 기존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소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것 등이다.
한편, 이창희 정무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남해안시대>는 수도권 중심의 단일 국가경제축의 한계를 인식하고 남해안을 신 성장 동력의 발원지로 육성하여 수도권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미래 발전비전’이라고 전제하고, 남해안의 자연과 문화·관광자원 및 산업적 특성을 최대한 반영, 남해안을 해양 관광·휴양의 허브로 조성하여 동북아 7대 경제권으로 육성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과, 경남도가 주창하여 국가적 수준의 국토개발 정책형성으로 제도화된 남해안시대 발전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건강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남해안 시대가 조기에 구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투자환경 설명에 이어 진행된 특강에서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시대변화의 코드를 읽지 못하는 기업이나 민족은 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자유와 시장성, 창의를 존중하는 다양성과 문화성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해 강조했다.
경남도가 지난 18일 서울에서 주한 외교사절단과 외국인 투자기업 CEO 등을 초청하여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남해안시대 주요사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외자본의 유치와 국내기업 잉여자본의 유출방지라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의 추진기반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