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2시 50분께 파고 5미터의 풍랑경보 속에서 쿠웨이트인 L모(45)씨를 창원해경이 해상긴급 후송했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20분께 대우조선해양에서 출항한 A호(165,178t, 쿠웨이트 국적, 유조선)가 시운전 항해 중 밤 11시 40분께 높은 파도로 선체가 흔들리면서 조타실에서 장비를 시험하던 L씨가 중심을 잃고 선상구조물 모서리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쳐 출혈이 발생했다.
마산해상교통관제센타를 경유해 환자 후송 요청을 받은 창원해경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기를 긴급 지원요청하고, 인근에서 경비중이던 P-07정을 현장을 급파했다.
P-07정은 유조선 A호와 교신을 통해 가덕수로 내측의 안전해역으로 이동한 뒤 8일 오전 2시 20분께 L씨를 편승해 창원시 진해구 속천항으로 후송했다.
L씨는 응급환자 후송대기 중인 창원소방본부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진해구 소재 병원에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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