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6일 내년부터 65세 이상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보청기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리 지역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30%정도 되는데, 소리가 안들려 불편을 겪는 노인들이 많은데, 보청기 지원해 달라”며 지난 2월 25일 함양군 순방 시 지역 주민이 홍준표 지사에게 건의했다.
이에 도는 일상생활 속에서 잘 들리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보청기 구입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남도내 65세 이상 어르신 중 청각장애인은 총 1만 630명이며, 이중 전화기 벨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을 느끼는 5-6급 청각장애인이 4285명으로 전체의 40.3%를 차지한다.
현재 청각장애 어르신에 대한 보청기 구입비 지원 현황을 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정한 표준단가인 34만 원의 범위에서 의료급여수급자는 100% 지원하고 있으나, 일반인은 표준단가의 최대 80%를 지원하고 나머지 20%인 6만 8천 원을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에 보건복지부와 협의가 끝나면 관련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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