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0시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홍 지사는 취임식 가진 자리에서 "1년 반 전의 약속과 도민만 바라보고 달려온 고군분투의 시간을 믿고 다시 한 번 도정을 맡겨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숨 가쁘게 달려 왔다고 말했다.

이날 홍 지사는 "정의와 공정을 위협하는 잘못된 관행과 편법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힘없는 을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 갑을관계의 폐해와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하도급계약의 부조리 등을 척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참사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많은 것들이 얼마나 허술하고 문제투성이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뼈아픈 경험"이라며 "막연한 믿음에 기대는 안이한 행정을 용납하지 않고 부패와 관행의 악습을 끊어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깨끗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주문했다.
홍 지사는 소수의 권익이 존중받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의 의견도 존중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뗏법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의 거친 이분법을 뛰어넘어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경남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산업구조로 지난 40년을 먹고 살아왔다. 기계공업과 조선산업의 호황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적 성장을 구가해 왔지만 그것은 이미 과거가 되어 버렸다"며 "경남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을 임기 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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