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 7월 하순에 접어들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일부 농작물의 생육부진과 고온에 따른 가축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될 것이 우려되니 폭염에 대비한 농작물과 가축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18일 밝혔다.
벼가 자라는 최고 한계온도는 시기별로 다른데 감수분열기(이삭이 생기는 시기)에는 38℃, 꽃이 피고 수정이 되는 시기에는 35℃이다. 따라서 기온이 30℃를 웃도는 날은 지표면 온도가 35℃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논물 흘러대기를 해서 온도를 떨어뜨려주어야 한다.
고추는 폭염이 지속되면 수정장해로 열매가 열리지 않고, 열리더라도 낙과발생이 많아진다.며 또한 고추의 착색이 일찍 진행되면서 과실 발육 기간이 짧아 상품과 비율이 낮아지게 된다.
특히 야간에도 고온이 지속될 경우 호흡에 의한 양분과 수분소모가 심해져 뿌리활력이 떨어지고, 낮이 되면 시드는 현상이 반복되게 된다.
이때는 과수원에 과일나무와 수분경합을 벌이는 잡초 등을 베어주고, 풀이나 볏짚 등으로 과수원을 피복하여 토양수분 증발을 억제된다.
이를 경우 축사 환기창이나 통풍창을 크게 설치하여 온도상승을 억제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또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먹기 좋은 양질조사료와 농후사료 비율을 높여 식욕을 돋워 주는 것도 폭염에 의한 가축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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