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지난 18-20일까지 마을 일원에서 ‘제2회 강주문화마을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했다. 45,000㎡에 활짝 핀 60만 여 송이의 해바라기는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하며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의 방문을 이끌어냈다.

뜨거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끝없이 펼쳐진 노란 물결 속에서 관광객들은 보기 드문 풍경을 추억으로 남기느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행사 기간 동안 다녀간 관광객만 군 추산으로 약 5만 여명. 강주문화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황호삼) 주관으로 천만 원이라는 소규모 예산으로 치러진 이번 축제는 지역마을축제의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축제의 성공이 단기간에 이뤄진 것은 결코 아니다. 낙후되어 가는 마을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먼저 마을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근 지역과 차별화 된 아이템을 개발하자는 데에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 여기에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황호삼 대표에 따르면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은 지난 2011년부터 통영 동피랑 마을, 부산 감천마을 등 이름난 지역마을을 직접 방문하여 벤치마킹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이후, 마을벽화사업, 해바라기 단지 조성, 치즈 체험장 개설, 강주문화마을영농조합법인 결성 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꼼꼼하게 사전준비를 해왔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주요행사 외에도 국악공연, 노래자랑, 사진 촬영대회, 도자기체험, 치즈체험 등 각종 부대행사를 마련하여 관광객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차정섭 함안군수는 “현재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경제활동 인구의 격감에 따라 농촌경제가 침제되어 가고 있어 많은 우려를 남기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성공적인 축제 모범사례를 남긴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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