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으로 지난 7월 4일 공영자전거 시스템 구축 업체인 (주)위트콤과 계약을 체결했다.
창원시는 5일 창원시청을 중심으로 1.5㎞ 범위 내 다중집합장소 다섯 곳에 공영자전거 정류장을 설치하고 110대의 공영자전거와 150개의 자전거 보관대를 정류장 곳곳에 비치함으로써 ‘자전거 특별시’로의 진화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미 프랑스 등 자전거 선진국에서는 이전부터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도입, 정부기업 국민 모두의 협력 아래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위트콤과 이러한 해외 공영자전거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우리 시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창원시민은 공영자전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9월이면 무인 자동화로 운영되는 공영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스템은 최첨단 IT 기술을 통한 365일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Whoever, Whenever, Wherever의 신개념 공영자전거 서비스이다. 회원 인증만 거치면 언제나 이용이 가능하며, 반납은 공영자전거 정류장이 설치된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이번 사업을 위해 특별 주문제작 되는 공영자전거는 여성 및 노약자도 편하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서류나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를 부착하여 공영자전거를 다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체인부분에는 인체와 의류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덮개를 씌우는 등의 이용자 배려에서도 세심함을 보여 주었다.
또 자전거 앞쪽에는 자가발전 센서로 빛을 내는 조명장치를, 뒤쪽에는 야광 반사판을 달아 야간 운전 시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자전거 차체 내부에는 RFID Tag를 내장하여 반납 시에는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자동으로 반납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였고, 주 잠금장치 외에 보조 잠금장치가 따로 있어 이를 이용하여 보관대가 없는 곳에서도 잠금 상태로 세워둘 수 있어 도난의 위험이 없다.
뿐만 아니라 핸들 부분에 계기판을 장착하여 이용자가 주행 중에 현재속도, 주행거리, 평균속도 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과, GPS를 내장하여 현재 위치 및 주행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사례가 없는 창원시 공영자전거 만의 독자적인 컨셉트라고 할 수 있다.
자전거를 개별적으로 거치할 수 있는 보관대는 이용자의 RFID Tag를 인식하여 자전거 대여 반납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각 자전거 보관대마다 회원인증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은 키오스크 한 곳에서만 인증이 이루어지는 외국에 비해 한 층 더 편리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외관은 고강도 스틸 소재로 만들어 파손의 우려가 없고 도시미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유려한 디자인으로 제작함으로써 내구성과 미관을 동시에 실현했다.
정류장마다 하나씩 설치되는 키오스크는 정류장 이용현황을 통합관제센터로 전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런 기본 기능 외에도 타 정류장 위치 및 자전거 거치 현황 등과 같은 이용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이 부착되고, 옥외광고 매체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 도난방지용 CCTV 장착과 회원카드 미지참 시 휴대폰 인증만으로 이용 가능하게 한 점도 창원시 공영자전거 시스템만의 특성이다.
이 모든 시스템은 통합관제 솔루션을 통해 관리되어 관리자는 각 정류장별, 날짜별, 시간대별 이용 현황 및 통계정보 등을 관리자용 Web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용자는 자신의 자전거 이용 이력, 정류장별 자전거 거치 현황 등을 이용자용 Web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를 일정시간 이용 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이용자에게 반납 요청을 알리는 휴대폰 문자 안내도 통합관제 솔루션을 통해 자동으로 발송된다.
이러한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이용하고자 하는 창원 시민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창원시청 방문을 통해 회원가입을 신청한 후 우편 또는 방문으로 회원카드를 수령하기만 하면 된다.
최근 경제 침체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에도 자전거 타기 운동, 자동차 홀짝제 등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영자전거 이용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라 할 수 있다.
창원시는 공영자전거가 교통수단, 레져, 운동, 쇼핑 등 다방면에 걸쳐 이용될 수 있는 만큼 창원시민에게 생활의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동차 이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교통체증의 감소와 국민 건강 증진에도 큰 몫을 할 수 있어 시와 시민 모두에게 여러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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