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의용소방대장 김병수氏의 아름다운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8월 25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진북면 인곡마을 송정재氏의 집 앞 하수도가 밀려드는 토사에 꽉 막혀버렸다.

응급 복구 작업을 통해 토사는 걷어냈지만 대문 바로 앞에 있던 하수도 뚜껑은 물살에 떠내려가 길 한가운데 구멍이 뚫려버렸다. 자칫하다간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 신속한 조치가 필요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병수 대장은 직접 관내 고물상을 찾아가 재료를 구한 뒤 용접기를 들고 인곡마을로 올라왔다.
하수도 뚜껑이 제작되는 광경을 지켜보던 송정재氏는 “대문 바로 앞에 구멍이 뻥 뚫려서 무척 불안했는데 의용소방대장님이 자기 일처럼 나서주니 정말 고맙고 위로가 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작업을 끝마친 김병수 대장은 “우리 진북면이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어 가슴이 아팠는데 오래 전에 익혀둔 용접 기술로나마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 혹시 또 내 도움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기꺼이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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