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도 창원시의 자전거 생활화 시책을 현장에서 뒷받침할 자전거 종합 문화공간인 창원시자전거문화센터가 5일 창원경륜장 현지에서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장한 자전거문화센터는 앞으로 창원경륜공단이 맡아 자전거 생활화를 위한 제도적, 이론적, 실무적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자전거문화센터는 특히 창원경륜공단이 지난 8년간 자전거 사업인 경륜을 시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친환경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에 인적 자원까지 가미한 전국 최초의 자전거 종합 교육시설로 자전거 생활화의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
또한 창원시의 자전거 시책을 현장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시민공영자전거 운영본부와 터미널을 운영해 자전거타기 교육에서부터 정비, 전시, 홍보에 이르기까지 한곳에서 자전거에 관한 모든 업무를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하게 된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완수 창원시장과 박삼옥 창원경륜공단 이사장, 언론인, 자전거 관련단체 관계자 등을 비롯해 자전거문화센터 수강생, 경륜 및 사이클선수, 일반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개장식에 이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바이크 쇼’에는 일제강점기 때의 자전거선수인 엄복동이 탔던 1920년대의 자전거를 어렵게 소장가의 동의를 얻어 현역 최고의 자전거선수 조호성선수가 직접 끌고나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생활용 자전거와 경주용 자전거, 추억의 자전거, 이색 자전거, 신형 및 특수 자전거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 바이크 쇼는 엄복동의 자전거 외에 창원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거, 막걸리 배달용 자전거, 우편배달용 자전거, 창원시공영자전거, 최고가자전거, 경륜자전거 등이 총출동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처음 선을 보인 창원시공영자전거는 GPS를 장착해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주행속도와 주행거리, 주행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어 계속된 자전거 퍼레이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공단 전면에 만들어진 친환경 자전거교육장인 송림황토코스와 S코스 등 곡선코스, 독창적 주행코스인 경륜장 2층 데크 938m에 설치된 자전거실기 일주코스를 직접 돌아봤다.
송림황토코스와 S코스 등 곡선코스, 경륜장 2층 데크 일주코스는 앞으로 자전거타기 야외교육장으로 활용돼 기초 주행과 회전 능력, 기어 변속과 스피드 향상 등 자전거타기 교육의 산실이 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공단 2층 데크 주행교육장을 돌며 “차량 접근이 완벽하게 차단된 주행교육장으로 안전하게 자전거타기를 배울 수 있겠다”며 “송림황토코스와 S코스 등은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창원경륜장만의 명품 자전거교육장”이라고 평가했다.
박완수 시장은 이날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자전거문화센터는 앞으로 시민공영자전거 보급과 함께 창원시 자전거 타기운동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며 “지난 8년간 경륜장을 운영한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국내 최초로 이론과 실기가 완벽하게 적용되는 자전거타기 교육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