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극제가 오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15일간 ‘연극, 도시를 색칠하다!’라는 주제로 진해문화센터와 3.15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연극제는 경남도내 13개 연극지부의 14개 극단이 참여하는 연극 경연의 장으로 그 동안 극단들이 지역민에게 선보여 사랑받았던 작품과 순수 창작 초연작품을 선보인다.
경남연극제는 도내 다양한 극단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연극 작품을 마음껏 골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경남연극제가 33회째를 맞이하는 동안 2011년도 극단 장자번덕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와 2012년도 극단예도 “선녀씨 이야기”가 2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
이번 연극제의 개막작품은 진해에 소재한 극단 고도의 유병철 작·연출인 “철수와 영이”라는 작품으로 연극제에 최초로 공개되는 창작초연이다. 질곡의 현대사를 살아낸 우리의 영원한 친구 철수와 영이가 할매, 할배가 된 시점의 이야기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철수와 영이를 통하여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통영에 소재한 극단 벅수골의 백하룡 작, 장창석 연출의 “나비의 꿈”이라는 작품으로 폐막작 역시 창작초연작이다. 통영이 낳은 음악가 윤이상과 시인 백석이 통영에 체류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음악가와 시인의 이야기를 연극 속에 어떻게 예술적으로 녹여낼지 3.15아트센터에서 직접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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