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정창섭기자 =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조각을 만날 수 있는 ‘한글 그리고 공간 展’이 오는 9-18일까지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한글을 창제하여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각가 이봉식(Lie Dong sik)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글이라는 주제의 작품과 글 속에서 공존하고 잇는 문장부호 또한 작품의 또 다른 주제로 삼는다. 작가는 ‘자연석’을 소재로, 우리글을 주제로 한다. 문자로의 한글과 우리 민족의 얼을 담는 한글을 우리 산하에 존재하고 수 억년동안 마모되고 거친, 때로는 아주 부드러운 자연석의 표면 질감을 차용하여 작품을 선보인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말’은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새로이 나타나고 소멸하는 과정을 겪는다. 자연석도 마찬가지로 변해간다. 작가의 작품은 거친 선들을 통하여 언어의 생성과 피어남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글과 함께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문장 부호 또한 작가의 관심대상이다. 말줄임표나 쉼표같은 것들이 작가에 의해 쉬어감과 깨달음의 의미를 담아 표현된다. 조각가 이봉식은 홍익대학교 조소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진주교육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작가의 작품 ‘한글 날개를 달다. 날개 한글을 입다’는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하늘로 하늘을 보다’외 평면과 입체 조각 20여점을 선보인다. 창동예술촌은 2012년 개촌 이후 지난 9월 아트센터 재개관과 함께 국제화 프로젝트를 위한 프랑스와의 문화교류전시를 열었다. 박인숙 시 균형발전과장은 “이번 전시로 창동예술촌은 다양한 예술가의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예술의 장을 마련하며 시민들의 예술적 정서 함양을 통해 문화 욕구 충족과 문화 도시 창원의 이미지를 제고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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