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와 중국 장춘시가 우호협력 협정을 맺음에 따라 한·중 지방정부간 새로운 동반자시대를 열었다.
제11회 한·중·일 지방정부교류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완수 창원시장은 지난 5일 오후 장춘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추이지에(崔 杰) 장춘시장과 양 도시의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성호 창원대학교 총장과 스닝중(史寧中) 중국 동북사범대학교 총장도 함께 참석해 4개 기관의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경제 및 우호협력 협정을 맺기도 했다.
이날 양 도시와 양 대학은 협정서에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 경제, 문화, 학술, 환경 등 다방면에서 우호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교류·협력을 전개해 공동 번영과 발전을 촉진시키는데 상호 노력키로 했다.
특히 창원시와 장춘시는 경제적인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양 시 기업간의 교류를 촉진시키기로 하는 한편, 양 시의 4개 기관은 상호 기술, 학술, 환경 등의 주제로 2년에 한 번 세미나를 개최해 최근 심각한 환경문제와 녹색성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또한 창원대학교와 동북사범대학교도 연구소와 교수 간 상호교류를 위해 노력하며, 단기 방문시 상호 편의를 제공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박완수 시장은 협정서를 체결한 후 “장춘시는 인구가 745만 명이 넘는 길림성의 성도이자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산업도시지만 생태환경에도 역점을 두어 중국의 정원도시로서 우리시의 환경정책과 비슷하다”고 밝히고 “오늘 이 협정서 체결을 계기로 향후 경제, 환경 등 많은 분야에서 교류와 기술지원이 증대돼 창원과 장춘 양 도시가 동반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동차산업, 철도산업의 중추도시인 장춘시가 우리시가 주도해 창설한 UMCA(동북아기계산업도시연합)에 꼭 가입해 함께 윈-윈을 위한 교류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회원가입을 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