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29일 오전 서장실에서 정년을 마친 경찰관과 직원, 가족들의 참석한 가운데 올 상반기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지난 1979년 젊은 나이로 해양경찰에 투신해 전국의 바다를 누비며 해상치안의 최일선에서 활동한 이만수 경위, 김선규 경위, 유재호 경위, 이종창 경위 등 4명의 경찰관이 28년간의 경찰관 생활을 마감하는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임식에서 이만수 경위는 옥조근정훈장을, 김선규 경위는 근정포장을, 유재호 경위와 이종창 경위는 경찰 공로장과 함께 재직기념패,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퇴임식에서 이수찬 서장은 28년의 기나긴 시간동안 경찰관으로써 소임을 완수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전 직원들의 정성을 담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수찬 서장은 인사말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해양경찰에 입문해 해양경찰 발전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신 분들의 명예로운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롭게 사회로 진출해서도 모범적인 생활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시고,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격조 높은 삶의 향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만수 경위는 “해양경찰이라는 조직 하나만을 생각하며 살다 보니 어느덧 정년퇴임을 맞았다”면서 “퇴임식을 마치면 허탈한 기분이 들 줄 알았는데 이렇게 후배들이 떠나는 선배를 격려해 주니 어떤 훈장을 받은 것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퇴임식은 해양경찰을 위해 수십 년 간 몸 바쳐 일한 선배 경찰관들에게 존경심을 표하는 등 시종일관 격이 높은 예우로 진행돼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해양경찰로써의 자긍심을 키워 주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