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바다 감시망 넓혀 밀입국 기도 원천봉쇄
해상 밀입국 방지를 위해 가용 경찰력을 최대 투입하는 집중 감시체제가 돌입될 전망이다.
12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봄철 짙은 안개와 황사로 해상시정이 좋지 않은 점을 악용해 야음을 틈타 국내로 밀수 밀입국을 시도할 개연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가용경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밀입국 방지대책 개선방안”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례로 지난해 3월 살아있는 뱀 480kg과 밀입국자 5명을 승선시킨 후 중국 용성항을 출발하여 국내로 입항하던 A호(148톤, 어획물운반선)가 해경의 선박검색 과정에서 발견돼 검거된 바 있고 지난달에는 탈북자와 함께 밀입국을 시도한 일행이 본국 송환되는 등 1994년 해상 밀입국이 최초 발생 된 이후 해상을 통한 밀입국 시도는 매년 계속되고 있다.
해경은 이에따라 밀입국을 시도하는 현지에 정보제공자 수 확대 기존 검거 자료를 분석한 이동 경로, 취업알선 경로파악 해안, 도서지역 숙박업소 음식점 등 순찰활동 증대 세관 출입국사무소 등 유관기관 상시 정보교환 육상 레이더기지와 밀입국의심선박 공동대응 EEZ 인근 통항 선박에 대한 검문검색 강화 등이 시행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는 관내 도서지역 및 항만 취약지를 선정해 CCTV 설치를 권고 추진하고 광역경비함에 장착된 적외선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불법으로 시작된 코리아 드림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해상에서의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밀입국 및 밀수가 의심되는 선박과 사람을 발견했을 경우 해양긴급신고 12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군산해경 관할 서해바다로 밀입국 시도는 총 12회 342명에 달했으며, 한국 중국 간 단속활동 강화로 2003년 이후에는 현저히 감소했으나, 최근에 근로임금 격차로 밀입국 시도가 다시 이어지고 있어 건전한 근로문화 확립 및 범죄예방을 위해 밀입국 차단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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