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가동시간 선진국 절반 ....조종사 이직도 잦아 근본 대책 필요
해경이 보유한 항공기의 조종사가 부족하여 항공기 가동시간이 선진국의 절반 수준밖에 안되는 등 반쪽 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은 4일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를 통해 현재 해경이 항공기 1대당 보유한 인력이 비행기 7명, 헬기 6명으로 선진국 수준인 10~12명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헬기가 매일 1회 이상 해역을 정찰하고 해난사고에 대응한 긴급 출동태세를 갖추기 위해서는 헬기 1대당 조종사 4명, 정비사 및 전탐사 구조사 6명, 행정인력 2명, 유조차기사 1명 등 최소 13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운용되고 있는 항공기 관련 인력은 비행기 1대당 9명, 헬기 1대당 6명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강기갑의원은 밝혔다.
이 때문에 2010년 말 기준 헬기의 1대당 1일 가동률은 58%며, 연간 평균 운용시간은 260시간인데 일본 등 유사 해양치안기관의 경우 연평균 300~500시간 가동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고가의 항공기 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함에 따른 손실이 우려된다고 강기갑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현재 확보된 해경의 조종사 인력 역시 낮은 대우로 인하여 이직이 잦고 인력확보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해경 조종사 인력수급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강기갑 의원은 지적했다.
강기갑 의원은 해경 조종사 인력부족에 따른 항공기 운항 손실이 있는 만큼 인력수급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서 항공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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