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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조난신호 오발신 줄여 신속한 조난구조체계 확립
해상에서 선박의 실종, 전복․침몰 사고 등 조난사고 발생시 신속한 수색 구조업무를 위해 선박에 설치된 ‘위성조난신호기(EPIRB)‘의 관리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한국해운조합, 한국선급협회, 수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군산항 등 관내 주요 항구를 출입항하는 어선 25척, 여객선 19척, 유도선 6척 등 40척에 설치된 위성조난신호기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40척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점검은 위성조난신호기의 설치위치의 적정여부(조타실 옆 또는 최상부 등) 부착된 연결줄의 최적 상태 여부 선명과 식별부호 일치 여부 밧데리의 유효기간(4년) 경과 여부 수압풀림장치 유효기간(2년) 경과 여부 유지 보수 등 정비 상태 등 총 11개 항목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지난 해 해양경찰청에서 점검한 1천281척의 선박 가운데 285척(22%)의 관리상태가 부적절하게 나타나 특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며 “위성조난신호기의 관리와 취급요령 등에 대한 교육과 오발신 인지 또는 의심시에는 반드시 해양긴급신고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경에 따르면 여객선과 유도선에 비해 어선에서 관리가 소홀하고, 위성조난신호기 케이스 전체와 거치대 주변 도색, 연결줄 상태 불량 등의 지적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위성조난신호기의 작동에 의해 접수된 선박조난 신호는 257건으로 이 가운데 96%인 246건이 오발신에 의한 것이고 실제 조난신호는 4%인 11건에 불과했고, 오발신 원인으로 원인미상이 155건(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취급부주의 57건(23%), 기상요인 29건(12%), 장비결함 5건(2%) 등이다.
위성조난신호기(Emergency Position Indicating Radio Beacon)는 선박이 조난을 당해 침몰시 수심 4m내외에서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물 위로 떠올라 조난 신호를 인공위성으로 보내는 장비로 신호를 수신한 인공위성은 선박의 위치를 조난선박 선적국 및 사고해역 인근 수색구조기관에 자동으로 송신하게 된다.
한편, 위성조난신호기는 국제항해에 취항하는 여객선 및 총톤수 300톤 이상의 선박, 길이 24m 이상 (원양)어선, 연해구역 이상 항해하는 어선이외의 선박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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