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가 1,000m도 확보되지 않는 관내 도서 지역에서 뇌졸중 응급환자 이송과 조난된 선박을 여수해경이 긴급 구조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14일 오전 7시 28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거주하는 강 모(50세, 남) 씨가 교회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뇌졸중이 의심된다며, 금오도 보건지소장의 신고를 받고 경비정을 출동 조치하여 긴급 이송했다.
신고 접수 당시 금오도 인근 해상은 짙은 안개로 인해 선박 운항이 곤란한 상황이었으나 경비정을 급파해, 환자 강 모 씨와 보호자를 편승하고 여수 돌산 화태도 월전 항으로 긴급 이송해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하여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어젯밤 9시 24분 고흥군 거금도 오천항에서 출항하여 시산도로 이동 중인 T 호(1.51톤, 연안복합, 승선원 3명)가 짙은 안개로 항해가 불가하다는 구조요청을 접수하고 경비정이 출동해 30여 분간 예인 후, 거금도 오천항에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타기를 잡는 것은 눈을 감고 운전을 하는 상태와 똑같다며, 꼭 기상상태를 확인 후 조업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여수해경은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