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미국 뉴욕) 참석 계기 필리핀(9.25), 싱가포르 지난 (26일),말레이시아(27일) 외교장관과 각각 취임 후 첫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조현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마리아 테레사 라자로(Ma. Theresa P. Lazaro) 필리핀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필리핀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 개발협력, 방산, 인프라 투자 등 다방면에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협의했다.(사진=외교부 제공)
양 장관은 지난 8월 양국 정상이 첫 전화 회담을 통해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표명한 것을 평가하고, 라자로 외교장관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10월말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 호혜적 협력의 동력을 계속 강화했다.
라자로 장관은 필리핀이 차기(2026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였으며, 양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구축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26일 오후에는 비비안 발라크리쉬난(Vivian Balakrishnan)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및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지난 5월 싱가포르 총선에 따라 출범한 신임 내각에서 외교장관으로 재임명된 것을 축하하고, 양 장관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싱가포르 관계가 한 차원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다.
특히, 양 장관은 10월 말 APEC 정상회의 계기 예정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최초 한국 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성공적인 한국 방문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조 장관은 우리 정부의 노력이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 하에 한반도 평화 공존과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싱가포르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지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모하마드 하산(Mohamad Hasan)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27일 오전 회담을 갖고, 양국이 올해 각각 아세안 및 APEC 의장국으로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양 장관은 지난 6월 양국 정상 간 첫 통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10월 26-28일)와 연이은 APEC 정상회의(10월 31.-11. 월 1일) 계기 양 정상의 상호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한-말레이시아 관계가 교역·투자, 녹색전환, 방산, 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 확대되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한편, 조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였으며, 모하마드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지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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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계기 아세안 3개국 양자 외교장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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