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안전협정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연차총회에서 채택됐다. 결의안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핵확산금지조약을 전면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원자력기구 회원국들이 24일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 간의 핵 안전협정 이행’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미국과 한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 8개 나라가 공동 발의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연차총회 폐막일인 이날 전체회의에서 대북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4표, 기권 24표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북한이 지난 해 5월 강행한 핵실험을 비난하면서 추가 핵실험을 하지 말고 유엔 안보리 결의 상의 의무를 전면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2010년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 최종 문건에서 언급된 대로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결의안은 국제원자력기구 회원국들 역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따른 의무사항들을 모두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을 전면 준수하고 국제원자력기구에 즉시 협조해 포괄적 핵 안전 조치들을 모두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에 핵 안전 조치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면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와 사찰을 거부함으로써 발생시킨 모든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결의안은 6자회담이 북한 핵 문제를 다루는 효과적인 장치라며 참가국들 모두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 
IAEA 총회 대북 결의안 채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