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이란이 유엔 제재조치를 위반하면서 탄도 미사일 기술을 정기적으로 공유해 왔다고 유엔의 한 기밀 보고서가 밝혔다고 미국 소리 방송이 15일 보도 했다.
서방 기자들에 의해 입수된 이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의 이 같은 불법적인 미사일 기술 교환은 인접한 제 3국을 통해 이뤄졌다고 말하고 있다. 외교관들은 이 보고서에 언급된 제 3국이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중국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은 이 보고서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이 보고서는 금지된 탄도 미사일 관련 부품이 북한과 이란 항공사들인 고려항공과 이란 에어의 정기 항공편을 통해 이송됐다는 의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를 가했다. 이란 역시 자국의 우라늄 농축활동으로 인해 국제적인 제재 조치를 받고 있다.
이란은 자국의 핵 개발 계획이 평화적인 용도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은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한 전문가단이 작성한 유엔의 이 기밀 보고서는 지난 13일 유엔안보리에 제출됐다. 이 보고서는 안보리 이사국들의 만장일치 합의가 있어야만 일반에게 공개될 수 있다.
외교관들은 중국이 이 기밀 보고서의 공개를 저지하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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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란 탄도 미사일 기술 공유 – UN 보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