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취임식] 오바마 취임 선서[미 대통령 취임식] 이른 시각 축제 분위기오바마 2기 취임식...워싱턴 80만 인파 운집오바마, 역경 딛고 미국 첫 흑인 재선 대통령멀티미디어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 2기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취임 기념 행진 중 차량에서 내려 거리에 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미국소리방송]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21일 워싱턴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집권 2기 출범을 알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국민, 우리의 미래’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대통합을 강조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I, Barak Hussein Obama…
바락 오바마는 이날 링컨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성경책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함으로써 미국의 제 44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하나의 미국’을 주제로 한 취임사에서 대통합을 강조했다.
[녹취오바마 대통령] We recall that what binds this nation together is not the colors of our skin or the tenets of our faith or the origins of our names…
인종과 배경, 당파를 떠나 위대한 미국을 건설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또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미국민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Our journey is not complete until all our children, from the streets of Detroit to the hills of Appalachia to the quiet lanes of Newtown…
또 오마바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이 끝나고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미국의 가능성은 무궁하다”고 역설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부통령은 전날 오전 각각 백악관과 해군 관측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유명 연예인들도 대거 참여했다.
유명 여가수인 켈리 클락슨이 초기 미국의 국가인 우리나라는 주님의 것’을 불렀다. 히스패닉계 시인 리처드 블랑코가 축시를 낭독했고, 인기 여가수 비욘세가 미국 국가를 열창하면서 취임식은 막을 내렸다.
[녹취 비욘세 국가]
취임식이 끝난 뒤 의사당에서는 축하 오찬이 열렸다.
전직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등 약 200명이 초대된 이날 오찬에는 바닷가재와 뉴잉글랜드 클램 차우더, 허드슨 밸리 애플파이 등이 등장했다.
남은 순서는 거리행진과 저녁 무도회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부통령은 의장대 사열과 함께 백악관까지 2.7km이르는 거리행진을 펼쳤다.
차량 퍼레이드 도중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차에서 내려 손을 흔들어 시민들에게 답례했다.
이번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백악관 주변에는 60~80만 명이 운집한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180만 명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축제 분위기는 뜨겁다.
행사장 주변과 워싱턴시내 중심가 일대에는 일대에는 경찰을 비롯한 경비ㆍ안전 요원만 약 1만 명이 배치됐다.
차량 운행이 금지됐고,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주변도 통제가 이뤄졌다.
행사는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총 열 개의 공식 연회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두개로 줄였다.
무도회에는 비욘세, 스티비 원더 등 연예인들이 총출동했다. 영부인 미셸 여사가 어떤 옷을 입을지도 관심이다. 4년 전엔 무명 디자이너 제이슨 우의 흰색 드레스를 입었다.
4년전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란 새 역사를 썼던 바락 오바마.
여전히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정치적 분열도 그대로이다. 당장 부채한도 조정, 총기 규제, 건강보험과 이민법 개혁 문제도 남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주목되고 있다.
| 
오바마 취임 연설 국민 대통합 강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