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경이 17일 늦게 카이로의 이슬람 사원에 피신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자 수 백명에 대한 진압작전을 펼쳤다.

이집트 군경이 17일 카이로의 이슬람 사원에 피신해 있던 시위자들을 체포하는 모습(사진=VOA)

[미국소리방송]이집트 당국은 작전이 완료됐다며 시위자들이 사원 밖으로 모두 나왔고 상당수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집트 군경은 시위대와 거의 하루 종일 총격을 주고받으며 대치한 끝에 이날 늦게 무력 작전을 펼쳤다.

시위대는 지난 16일 분노의 금요일을 맞아 시위대와 군경이 유혈 충돌을 한 뒤 이슬람 사원으로 피신했었습니다. 이날 시위로 적어도 173 명이 사망했다.

카이로의 다른 지역에서는 17일에도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다시 반정부 구호와 반군부 구호를 외치며 대규모로 시위를 벌였다.

이런 가운데 하젬 엘베블라위 임시 총리가 폭력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무슬림형제단의 법적 해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대변인은 엘베블라위 임시 총리가 이번 시위를 테러 행동으로 여기고 있다며, 무슬림형제단의 복귀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