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을 지난 2007년 긴급조치 선포와 관련해 반역죄 혐의로 재판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사형이나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지난 4월,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법원 앞에 도착했다.(사진=VOA)
[미국소리방송]차우드리 니사르 알리 칸 내무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대법원 결정과 특별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라, 무샤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시작하기로 했다.
칸 장관은 파키스탄에서 이런 재판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며, 국익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18일 사건을 맡을 특별검사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파키스탄을 통치한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암살을 포함해, 이미 4가지 중대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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