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사당국이 남부 텍사스 주 포트 후드 기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 군부대 총기 난사 사건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스콧화이트메모리얼 병원에서 3일 담당 의사와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 = VOA)
미국소리방송 보도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당초 범행을 일으킨 이반 로페즈 육군 상병이 지난 2011년 이라크에 파병됐던 점에 주목했다. 존 맥휴 미 육군성 장관은 3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로페즈 상병은 이라크 전투 현장에 직접 배치되는 전투병력은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또 지난달 정신과 의사의 진찰 결과에서 아무런 폭력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그의 실제 범행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을 낳게 하고 있다. 이밖에 로페즈 상병이 평소 과격 단체에 연루돼 있다는 정황도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2일 포트 후드 군 기지에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모두 4명이 목숨을 잃고 16명이 크게 다쳤다. 이 부대는 지난 2009년에도 육군 소령이 총기를 난사해 13명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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