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개월째 억류 중인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 씨에 대해 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미국 `APTN' 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미국인 토드 밀러(사진=VOA)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밀러 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밀러씨가 지난 4월 관광 목적으로 북한에 입국하면서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밀러는 관광증을 찢는 등 입국 검사과정에서 법질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북한에 억류됐다.
통신은 밀러의 죄목을 밝히지 않았지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 당국이 밀러에게 ‘간첩죄’를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밀러가 ‘언론매체를 통해 조선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체질화했으며 법을 위반해서라도 조선의 감옥 생활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 실태와 인권 상황을 내탐한 이른바 산 증인이 돼 세계에 공개할 야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밀러가 조사 기간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와의 만남을 요청했으며, 자기가 가져온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한국 주둔 미 군사기지에 대한 중요 자료가 있다는 거짓말로 법기관을 우롱했다”고 전했다.
이날 재판은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밀러가 변호인 선정을 포기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습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케네스 배 씨와 관광객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씨까지 모두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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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억류 미국인 6년 노동교화형 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