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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라크 저항세력 공격에 40명 사망

기사등록 일시 : 2004-12-05 14:58:10


주말인 4일 이라크 곳곳에서 차량폭탄테러 등 저항세력의 공격이 잇따라 40명 가량이 숨졌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30일로 예정된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 지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쿠르드 애국연맹`의 모술 지역 책임자인 사드 피라는 AFP통신과 회견에서 쿠르드 민병대원들이 4일 오후 소형버스를 타고 모술시 카라마 지역을 지나던 중 자살차량폭탄테러를 당해 17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날 바그다드 중심의 `그린존` 입구에 위치한 경찰서 부근에서도 폭탄을 실은 차량 2대가 동시에 폭발하는 바람에 최소한 이라크 경찰관 4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했다고 병원관계자 등이 밝혔다. 바그다드에선 전날에도 테러가 2차례 발생해 26명이 숨졌다. 이에 대해 요르단출신 저항세력 지도자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조직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모술과 바그다드 이외 지역에서는 4일 일련의 저항세력 공격으로 이라크인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군 병사 2명도 바그다드와 보고타에서 각각 길가에 설치된 사제폭탄이 폭발하는 바람에 숨졌다. 저항세력은 총선을 방해하기 위해 최근 들어 미군 지원을 받고 있는 이라크 보안군들을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내 한 기독교 단체는 교인보호를 위해 무장한 회원 1천500여명을 모술 북부와 인접한 바그디다 지역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측은 "우리는무장회원들을 민병대로 전환하길 원치 않는다"며 "그러나 필요하다면 우리는 1만명이상을 더 무장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에선 지난 10월 16일 교회 5곳이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건물이 파괴됐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치안상황이 계속 불안해지자 총선이 "반쪽선거"가 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라흐다르 바라히미 이라크 주재 유엔특사는 4일자 네덜란드 신문 `NRC 한델스발드`에 실린 회견을 통해 치안상태가 좋은 곳에만 선거가 실시될 경우 팔루자와 사마라와 같이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지역에 거주하는 수니파 유권자들은 선거에 참여할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국제사회가 이라크 치안유지를 위해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지난해 3월 이라크를 침공해 더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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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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