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약 2주간 필리핀 예산관리부 차관 등 필리핀 공무원 14명을 한국으로 초청해서 우리의 재정혁신 경험을 전파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향후 재정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재정분야 지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체결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국제협력의 일환으로 필리핀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리 정부가 추진한 4대 재정혁신, 다시 말해서 국가 재정운용계획도입 예산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 성과관리제도, 그리고 디지털예산회계 시스템 등 4대 재정혁신에 대한 경험을 중심으로 해서 연수를 실시했다.

필리핀의 재정당국인 예산관리부의 Laura Pascua(라우라 빠쓰꾸아)차관을 연수단장으로 필리핀 예산관리부 및 재무부 소속 공무원 14명이 방한해서, 국가재정과 관련된 전문가 강의 유관기관 방문 및 시찰,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서 우리의 재정혁신 경험을 배워갔다.

예산관리부 차관을 비롯해서 연수 참가자들은 한국경제발전을 뒷받침한 재정의 역할, 그동안 추진되어온 우리나라 재정혁신 사례의 자국내 도입 등에 특히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연수결과에 대해서 연수 참가자들의 몇 가지 평가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연수단장으로 참가한 Laura Pascua(라우라 빠쓰꾸아) 필리핀 예산관리부 차관은“한국이 선진화된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재정개혁 추진의지와 성과는 개도국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경험으로 생각이 되고 앞으로도 양국 재정당국간의 교류를 통해서 전략적이고 성과중심의 예산제도를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음으로 역시 연수에 참가한 Verbo Bonilla(베르보 보니야) 필리핀 예산관리부 차관은,“이번 연수를 통해서 한국의 역동적인 발전이 재정제도의 선진화, 장기비전 수립, BTL 등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서 가능했었다는 점을 느꼈고, 특히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의 필리핀 내 도입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재무부 직원으로 참가한 Teresa Habitan(테레사 하비딴) 필리핀 재무부 과장은 “한국의 사례와 같이 성공적인 경제개발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리더십과 비전뿐만 아니라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인적자원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본국의 정책수립과정에서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와 필리핀 예산관리부는 향후 양국간 재정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우리의 재정혁신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 「재정분야 지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체결을 추진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