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핵 시설 원상복구와 관련한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6자회담이 어려움을 맞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의 움직임에 대응해 경제와 에너지 지원을 중단하는 문제는 전혀 들은 바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VOA-1 북한의 영변 핵 시설 원상복구 움직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나왔지요?
베이징 네, 중국 정부는 최근 중대 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 핵 협상과 관련해 6자회담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중국 외교부의 류젠차오 대변인은 오늘 이곳 시간으로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며칠 전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의 재처리 시설 재가동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최근 6자회담의 정세는 진전의 기회이자 동시에 극복해야 할 일부 어려움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6자회담 당사국들이 유연성을 발휘해 관련된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전면적으로 북한 핵 폐기 2단계의 남은 행동을 이행함으로써 6자회담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서도록 해야 한다고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은 덧붙였다.
VOA-2 북한의 움직임에 맞서 북한에 대한 경제·에너지 지원이 지연될 가능성을 일각에서 거론하고 있는데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입장은 뭔가요?
베이징 중국 정부는 일단 북한에 대한 경제″에너지 지원 지연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오늘 중국 외교부의 류젠차오 대변인은, 북한의 핵 폐기 대가로 북한에 제공되던 중유 95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이 지연될 것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고 또 정식 통보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 지연 가능성을 부인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VOA-3 북 핵 협상이 또다시 위기에 처하면서 무엇보다 중국의 중재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중국 외교부가 대북 특사 파견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게 있습니까?
베이징: 네, 오늘 현재까지 중국 정부는 북 핵 문제를 풀기 위해 북한에 특사를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은 북한이 핵 재처리 시설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공언하는 등 행동의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만간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5년 넘게 이어져온 6자회담이 좌초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미국 측에 북한이 거부하는 국제적 기준'에 의한 핵 검증의정서를 고수하지 말고 용어와 검증 방법에서 수정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이 핵 검증의정서 수정안을 제시할 경우 이를 북한에 제시하면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는 입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중국은 북한에 고위급 특사를 파견하는 형식을 활용해 북한에 대한 설득 작업을 구체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 상황에서 볼 때, 북 핵 문제 해결에 중요한 시기로 보이는 이달 말이나 10월 초 사이에 중국이 어떤 중재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VOA-4 화제를 바꿔 보죠. 오늘 중국이 자국 사상 처음으로 우주유영을 선보일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라구요?
베이징: 네, 중국은 25일 이곳 시간으로 밤 9시7분부터 10시27분 사이에 중국 북서부 간쑤성 지우취안에 있는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를 발사한다.
이 우주선 선저우 7호는 올해 42살 동갑내기로 공군 조종사 출신의 우주인 3명이 타는 데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중국은 우주탐험 사상 처음으로 우주유영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주선은 모레 27일 이곳 시간으로 오후 4시30분쯤 전세계로 생중계 되는 가운데 우주인 1명이 안전 로프로 연결된 우주복을 입고 약 40분 동안 각종 과학실험 장비를 우주선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우주유영을 시도했다. 선저우 7호는 우주유영을 포함해 68시간의 실험을 마치고 28일 오후 중국 네이멍구 초원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기술진은 이번 중국 유인우주선의 우주유영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도움을 줄 계획인데요, 우주인 3명 가운데 1명은 러시아제 우주복을 입다.
VOA-5 중국이 유인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유인우주선 발사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베이징 중국이 오늘 발사하는 유인우주선의 최대 임무는 우주인의 우주유영인데요, 중국의 우주탐험 사상 처음으로 도전하는 우주유영이 계획대로 성공할 경우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자체 기술로는 세계 세 번째로 성공하는 것이어서, 중국이 우주과학 강국으로 부상한다는 의미가 있고, 중국은 이번 우주유영을 성공시킴으로써 2017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고 오는 2020년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또한 중국 내부적으로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개혁개방 30년을 자축함으로써 지난해 중국이 공식 선언한 '위대한 중화 부흥의 동력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된다.
지난 해 10월 중국 최초의 달 탐사선이 발사됨으로써 중국 새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했다면, 이번 우주유영 프로젝트는 중국의 힘을 세계에 과시함으로써 현 지도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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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북 핵 6자회담 어려움 맞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