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티모시 키팅 미군 태평양사령관이 18일 말했다. 키팅 사령관은 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건강 이상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 정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미국 소리 방송이 보도 했다.
티모시 키팅(Timothy Keating) 미군 태평양사령관은 18일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키팅 사령관은 "북한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와이 등 태평양 지역 내 미국 영토들이 미사일 사정거리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키팅 사령관은 또 최근의 중병설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키팅 사령관은 "김정일 위원장의 구체적인 의학적 상태는 언론을 통해 제공되는 것 외에 알 수 없지만 그는 살아있고, 북한 정부를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팅 사령관은 김 위원장의 유고에 대비한 비상계획 논의에 대해 묻는 질문에, 통상적 작전계획은 존재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키팅 사령관은 "미군 태평양사령부 관할구역 내 작전계획은 존재하며 이 작전을 자주 실행하고 있다"며 미군의 준비태세 계획에 대해서도 국방장관과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지난 달 발표한 전략보고서 (USPACOM Strategy)에서 "동북아시아 지역 내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 분쟁을 막는 것"이며 "일본과 한국 지도부는 지역 안보와 안정에 계속해서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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