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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보리 콩고조사 위원 북한 무기 아프리카 반군들에도 유입
기사등록 일시 : 2009-12-23 17:58:39   프린터

북한산 무기가 태국에서 압류된 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무기 밀매 실태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북한의 무기 수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미국 소리방송에 따르면 22일 유엔 안보리의 콩고조사위원회 위원인 크리스티안 디트리히 씨는 북한이 지난 1월 콩고에 3천4백t의 무기를 밀매했고, 이 가운데 상당량이 반군과 인근 국가들에 흘러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국 출신의 디트리히 위원은 운송 분야 전문가로 수단과 코트디부아르의 무기 밀매에 대한 유엔 안보리 조사위원회서 활동한 바 있다.

 

문) 디트리히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위원님이 활동하고 계신 콩고조사위원회부터 알아보죠. 어떤 일을 하는 위원회입니까?

 

답) 콩고에 대한 유엔의 무기 금수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감시하는 위원회이다.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인데요, 저는 무기 수송 분야를 감시하고 있다. 유엔 결의 1807호는 콩고에 무기와 관련물자를 수출하는 나라들에 대해 유엔 안보리에 사전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지난 1월 콩고에 무기를 수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내용은 지난 달 23일자로 유엔 안보리에 제출된 콩고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도 나와있습니다.

 

문) 북한의 무기수출 사실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죠.

 

답) 북한 선박 비로봉 호가 콩고의 보마라는 항구에 지난 1월21일에 입항해서 3천4백t의 무기를 하역했다. 콩고의 과거 무기 수입 규모에 비춰볼 때 엄청난 양입니다. 최근에 태국에서 압류된 북한산 무기의 양이 35t 정도라고 하니까 무게로만 따지면 그 1백 배 정도 되는 거죠.

 

문) 북한이 콩고에 수출한 무기의 구체적인 내역이 밝혀졌습니까?

 

답) 상당히 현대화된 무기였다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구체적인 내역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전량 AK 소총이었다면 80만 정 정도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하역된 무기 가운데는 첨단무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무기 수출에 이어서 북한은 지난 5월에 군사훈련을 위해 콩고에 교관을 보냈습니다. 북한 교관들은 콩고의 수도 킨샤사를 약 4주 동안 방문해서 콩고정부군을 훈련시켰습니다.

 

문) 북한이 콩고에 대한 무기수출을 유엔에 통보하지 않았다면 구체적인 자료를 입수하기가 쉽지 않았겠군요.

 

답) 북한과 콩고의 무기 거래는 한마디로 암시장 거래였습니다. 하역된 무기의 내역을 파악하기 위해서 제가 보마 항을 세 차례나 방문했는데요, 당시 보마 항에서 2주 정도에 걸쳐 밤낮으로 무기 하역작업이 이뤄졌고, 군용트럭들이 이 무기를 실어 날랐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화물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는 문서들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정부 군이 지키고 있어서 항만 관계자들이 비로봉 호에 접근조차 못했다고 합니다. 비로봉 호 선장 역시 입항 관련 서류에 서명하기를 거부했습니다. 화물의 공식 수입절차를 모두 무시한 거죠. 일단 무기가 트럭에 실려 떠나면 그 뒤로는 무기의 행방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문) 그렇다면 무기가 수입됐다는 사실은 어떻게 파악하신 겁니까?

 

답) 북한에서 수입한 무기에 관해 저희에게 정보를 준 군부 인사들이 있습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저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콩고 동부에서 활동하는 반군들이 사용하는 첨단무기들과 같은 종류의 무기가 북한으로부터 수입됐습니다. 과거에도 정부 군의 무기가 반군의 손에 넘어간 사례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조사 중입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콩고 정부 군 안에는 과거 반군과 관계가 있던 세력이 남아 있습니다.

 

문) 그러니까 북한이 콩고에 수출한 무기가 반군에도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군요?

 

답) 콩고 집권층 내부에서는 지역적, 경제적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여러 세력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세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해외에서 불법으로 무기를 수입하고 있는데요, 주로 정부가 직접 무기를 수입하는 형태를 취합니다. 하지만 무기가 수입되는 즉시 세력가들이 자기 개인 사병이나 민병대에게 나눠줍니다. 그리고 때로는 짐바브웨 같은 주변 국가들에도 이 무기들이 다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이나 이란, 수단 같은 나라와 끈이 닿아 있는 콩고 정부 인사들이 무기를 수입해서 주변 국가들에 되파는 거죠.

 

문) 무기를 실은 북한 선박이 콩고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탐지할 수는 없었습니까?

 

답) 북한 선박이 북한 내 항구에서 출발할 때부터 매우 은밀하게 시작합니다. 중간에 연료를 다시 채우기 위해 다른 나라 항구에 정박하더라도 그 항구가 어디가 될지 알기 어렵습니다. 항공 수송은 이런 점에서 선박에 비해 적발될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비로봉 호의 경우에는 유엔의 대북 결의 1874호가 채택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 항만 당국이 이 배에 대해 화물과 관련한 서류를 요구할 권한이 없었습니다. 또 항로의 경우도 항공 수송과는 달리 각국의 주권이 미치지 못하는 공해가 주로 이용되기 때문에 사전 탐지가 아주 어렵습니다. 이 것이 이번에 북한산 무기를 싣고 가다 태국에서 억류된 수송기의 경우와 다른 점입니다.

 

문) 태국에 억류된 수송기의 경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국제 공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비로봉 호의 경우는 충분한 국제공조가 이뤄지지 못한 겁니까?

 

답) 비로봉 호에 대한 수사에 관한 한 국제공조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콩고가 유엔 안보리에 통보하지 않고 대량의 무기를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가 사실상 인정한 거죠. 정말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량국가들이 버젓이 콩고에 첨단무기를 공급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콩고는 무기 대금을 치를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천연자원으로 대금을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에는 우라늄을 비롯한 광물이 포함됩니다.

 

문) 콩고가 비로봉 호 사건 이후에도 북한으로부터 계속 무기를 들여오고 있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답)  콩고 정부는 아직도 해외에서 무기구매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미국이나 유럽으로부터는 구입이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정부는 미국 산 무기가 콩고에 팔린 뒤 민간인들을 학살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 역시 콩고 정부 군에 판매한 무기가 다른 세력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한 콩고에 무기를 팔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따라서 콩고 정부로서는 다른 무기 공급처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데요, 북한과 수단 등을 그 대안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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