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40여일만에 석방된 한국계 미국 선교사 로버트 박씨가 6일 오후 로스 엔젤레스에 도착해 가족과 합류했다.
앞서 박씨는 북한의 고려 항공 편으로 6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이어 중국 항공기 편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박씨는 베이징 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미국 소리방송이 보도 했다.
박씨는 12월 25일 북한의 인권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중국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박씨의 측근들은 그가 성경책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으로 쓴 편지를 들고 갔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 서신에서 악명높은 수용소를 폐쇄하고 권좌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언론은 박씨가 북한을 잘못 알고 있었음을 시인하고 이제 북한이 모든 국민의 권리를 인정하고 자유를 보장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5일, 북한의 석방결정을 환영하고, 국무부 대변인은 박씨의 석방에 어떤 거래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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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난 선교사 로버트 박 미국 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