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최근 유태흥 전 대법원장의 한강 투신 사건을 계기로 자살방지 캠페인 강화 등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안상영 부산시장, 박태영 전남지사 등 사회 저명인사들이 잇따라 자살하고 국민들 가운데 자살이 급증하자 지난해 9월 자살예방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으나 실적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유 전 대법원장의 투신으로 또 저명인사들의 자살이 사회문제를 일으키자 지난해 내놓았던 자살예방대책을 재점검하고 자살예방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자살예방대책을 내놓았으나 교육·홍보·예방체계가 미흡하고, 상담전화도 기대 이하의 실적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는데,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목표를 지난해 22.8명에서 오는 2010년 18.2명으로 20% 정도 줄이겠다고 나름대로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률(2003년 기준)은 18.7%로 OECD 회원국 중 헝가리, 일본, 핀란드에 이어 4위로 나타났으며 증가율은 연평균 5.19%로 1위를 차지해 자살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자살 급증에 대책마련 부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