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무력 충돌할 경우 우리나라가 북한과 연합해야 된다는 국민이 20%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원창 전 한나라당 의원이 만든 인터넷신문 프런티어 타임스(www.frontiertimes.co.kr)가 창간 기념으로 실시한 ‘정국에 대한 국민인식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11, 12일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이 무력으로 충돌할 경우 우리나라가 어느 한쪽과 연합해야 한다면 어느 나라와 연합해야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49.1%는 미국을 꼽았고, 20.3%는 북한을 선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런티어 타임스측은 이 설문조사결과를 보도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반미-친북 성향의 집단이 의외로 두껍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60.1%가 ‘잘못 운영하는 편’이라고 답해 ‘잘 운영하는 편’(17.0%)이라는 대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로는 고건 전 국무총리(30.3%)를 가장 많이 손꼽았고, 그 다음으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22.1%), 정동영 통일부 장관(9.0%), 이명박 서울시장(6.4%),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2.5%), 손학규 경기도지사(2.0%), 이해찬 국무총리(1.6%),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1.4%) 순이었다.
이 설문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한나라당 24.7%, 열린우리당 18.7%, 민주노동당 14.2%, 민주당3.4%, 자민련 0.6% 등으로 조사됐다.
“美-北 충돌하면 북한과 연합해야”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