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철도 굿즈 매장 수서역에서 오픈

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ㅣ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판로지원을 확대하는 가운데,25일 SRT 수서역에서 사회적기업이 참여한 철도 굿즈 매장이 오픈한다. 서울역, 부산역에 이은 세 번째 오픈이다. 코레일유통이 운영하는 서울역, 부산역의 매장과 달리 수서역은 사회적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최초의 철도 굿즈 매장이다. 

이번에 오픈한 수서역 철도 굿즈 매장 상품 중 약 70%가 사회적기업이 만든 제품이다. 열차모형 조립블록, 에코백, 가죽 열쇠고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죽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인 주식회사 코이로가 지역 내 소규모 사회적기업 12곳과 함께 철도 굿즈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한다. 굿즈 외에도 매장 방문객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철도는 국민의 발이 되어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교통수단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대표적인 공공기관이다. 이번 사례는 철도와 사회적기업의 협업을 강화하여 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와 사회적기업의 협업은 2021년 에스알과 코이로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SRT 굿즈를 기획한 것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SRT 내부에서 사회적기업인 공심채의 제주바질티 음료를 판매하는 등 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또한, 에스알뿐만 아니라 코레일유통, 부산교통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사회적 가치 확산에 동참하는 교통 분야 기관도 확대되고 있다.

고용부는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25년부터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유망기업 스텝업 사업을 추진 중이다.사회적기업의 역량 강화 및 판로개척을 지원해나가고 있다. 이번 사례와 같이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홍모 주식회사 코이로 대표는 “철도산업 굿즈를 ‘함께 팔고 함께 나누는’ 새로운 사회적기업 성장 모델로 키워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권진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사회적기업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야 한다”라며“이번 협업은 사회적기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기관의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이러한 협력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