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민관 합작 SPC 설립 공모…비수도권에 ’28년까지 1.5만장 확보 목표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8일 서울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가 AI컴퓨팅 센터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민간 참여자를 모집한다.
AI컴퓨팅 센터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설립된다. 이를 통해 ’28년까지 그래픽 처리 장치(GPU) 1.5만장 이상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확충해 총 5만장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GPU는 국내 스타트업, 연구소, 대학 등에 공급돼 AI 모델 개발과 연구를 지원한다.
앞서 진행된 1차 공모는 유찰됐으나, 정부는 지분 구조를 공공 30% 이하·민간 70% 이상으로 조정하고 공공 매수청구권도 삭제해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유도했다. 사업비는 총 2조 원 이상으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일부 출자해 민간 자금을 끌어들인다. 입지는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 비수도권에 마련되며, 신재생 에너지 활용이 우대된다.
서비스 운영은 민간 주도로 이뤄지되, 산학연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할인 요금제가 검토된다. 또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를 지원하고 세계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GPU 5만장을 조속히 확보해 AI 생태계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을 것”이라며, “국가 AI컴퓨팅 센터가 AI 고속도로의 핵심 거점이자 3대 AI 강국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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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컴퓨팅 센터 본격 추진…GPU 5만장 확보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