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인사관리시스템 통해 익명 제보 가능…최대 파면 등 엄중 징계 방침
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ㅣ공직사회의 부적절한 관행으로 지적돼 온 ‘간부 모시는 날’을 근절하기 위한 익명 신고센터가 문을 열었다.
인사혁신처는정책브리핑에서 21일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내에 ‘간부 모시는 날 피해 익명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고 접수를 시작했다.
간부 모시는 날’은 일부 공무원들이 순번을 정해 상급자에게 사비로 식사를 대접하던 관행으로, 이에 따른 불건전한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신고센터는 피해를 입은 공무원뿐 아니라 제3자도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다. 제보 내용에는 피신고자 신원, 일시, 장소, 피해 상황 등이 포함되며, 해당 자료는 각 부처 감사부서로 전달돼 사실관계 확인 후 감사가 진행된다. 비위가 확인되고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인사처와 행안부는 그동안 관련 실태조사를 두 차례 실시하며 부적절한 관행 근절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써왔다.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 조사도 진행해 ‘간부 모시는 날’의 잔존 여부와 경험률 추이를 점검할 계획이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 공직사회의 합리적 근무 문화를 정착시키고, 공무원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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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간부 모시는 날’익명 신고센터 운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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