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補)는 대한제국 황제,황태자,친왕과 조선 국왕(國王),왕세자의 용포(龍袍)에 다는 것으로 가슴과 등,그리고 양 어깨에도 붙였는데 보(補)의 무늬는 용(龍)이며, 자색(紫色)의 비단으로 원형으로 만들었으며, 지름은 18 cm 정도였다.
여의주(如意珠)를 물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용의 형상을 금실로 수놓았으며, 여기에 구름을 수놓았는데 대한제국 황제의 보(補)는 5조룡(五爪龍)이고, 조선 국왕의 보(補)는 4조룡(四爪龍)이다.
대한제국 황후,황태자비,친왕비와 조선 왕비,세자빈의 보(補)는 대례복인 적의(翟衣) ·원삼(圓衫)의 가슴과 등, 그리고 양 어깨에 장식하였으며, 용(龍)을 수놓았고 고조 대에는 당의(唐衣)에도 보(補)를 달았으며 왕비(王妃)의 소례복에는 네모진 봉(鳳) 흉배를 가슴과 등에만 붙였다. 재료는 녹색 비단에 봉황(鳳凰)을 중심으로 여의주(如意珠),구름,물결,바위 등을 금실로 수놓았으며 크기는 가로 22 cm, 세로 23 cm 정도이다.
흉배(胸背)는 단종 대 양성지(梁誠之)가 제의하여 처음으로 실시되었으며 백관의 상복인 단령포(團領袍)에는 네모진 흉배(胸背)를 가슴과 등에 붙였고 관품에 따라 문(文)의 구별이 있었다.문양(文樣)은 대군(大君)은 기린, 도통사(都統使)는 사자, 제군(諸君)은 백택(白澤), 문신 1품은 공작, 2품은 운학(雲鶴), 3품은 백한(白鷳)을 수놓고, 무신 1 ·2품은 호표(虎豹), 3품은 웅표(熊豹), 대사헌(大司憲)은 해태(獬豸)로 정했다.
1505년(연산군 11)에 당하관(堂下官) 9품까지 흉배(胸背)를 붙이도록 하였고, 사슴,멧돼지,거위,기러기 등의 문양(文樣)을 추가하여 품계(品階)를 구별하도록 하였다. 영조 대에는 이를 간략화하여 문신 당상관은 운학(雲鶴) 흉배, 당하관은 백한(白鷳) 흉배로 통일, 시행하고 1871년(고조 8)부터는 문신 당상관(堂上官)은 쌍학(雙鶴), 당하관(堂下官)은 단학(單鶴), 무신 당상관은 쌍호(雙虎), 당하관은 단호(單虎)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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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국왕을 상징하는 보(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