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문(彰義門) 밖 북한산(北漢山)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사천계곡(沙川溪谷) 넓은 바위 위에 자리잡은 6각형의 세검정(洗劍亭) 뒤에 북한산 연봉(連峯)이 둘러 있고 앞으로 탕춘대성(蕩春臺城)이 있어 산수풍경이 극치를 이룬다.
이 곳은 연산군이 사천계곡(沙川溪谷) 물을 이용하여 수각과 탕춘대(蕩春臺) 등을 짓고 놀았으며 숙종 대에 북한산성(北漢山城), 탕춘대성(蕩春臺城)을 쌓고 이 부근을 한양의 북쪽 수어진지로 삼으면서 군인들의 유연하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1750년 총융청(總戎廳)을 설치한 후 연융대(鍊戎臺)로 고치게 하였는데 영조가 홍상서에 명하여 글씨를 써서 새기게 하였다는 연융대(鍊戎臺) 각자(刻字)의 큰 바위가 세검정 뒷길 옆에 우뚝 서있고 세검정 위 동령폭포, 조지서(造紙署)터가 있다.
사천(沙川) 물을 따라 내려가면 탕춘대(蕩春臺) 성벽이 냇물을 가로지르는 곳에 탕춘대성(蕩春臺城)의 대문에 해당하는 홍지문(弘智門)이 있는데 아치로 된 돌문 누각에는 숙종(肅宗) 친필의 홍지문(弘智門) 현판이 있고 아래에는 5간수문이 있다.
창의문(彰義門) 고개를 넘어 홍지문 방향으로 내려가면 왼쪽에 별서(別墅) 석파정(石坡亭)이 있는데 흥선헌의대원왕(興宣獻懿大院王)이 기거하며 산수풍경을 즐기던 곳이며 석파정 안에는 안양각 · 망원정 · 관풍루 등의 건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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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검정 탕춘대성(홍지문) 석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