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경복궁(慶福宮) 건춘문(建春門) 앞 궐외각사(闕外閣司)를 사적으로 지정하고, 건축물의 신축(新築)·증축(增築)·개축 및 용도 변경, 택지 조성, 도로의 신설 확장 등 현상 변경을 제한하여야 하며 경복궁(慶福宮) 건춘문 앞 궐외각사의 역사적 문화경관을 침해하는 건축물의 철거 이전을 명령하고 원형 복원해야 한다.
조선 왕실의 종실제군(宗室諸君)에 관한 사무를 담당한 종친부(宗親府)는 역대 국왕의 계보와 어진을 보관하고, 국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며 선원제파(璿源諸派)를 감독하는 일을 관장하였다. 1894년(고조 31) 갑오개혁 이후 종정부·종정원·종정사·종정시로 직제가 변화됐다.
종부시(宗簿寺)는 종로구 소격동 사간원(司諫院) 북쪽에 있었고 선원보첩(璿源譜牒)을 편찬하고, 종실의 허물과 잘못을 규찰하고 왕자·왕녀의 혼인을 준비하는 일을 담당하던 관아였으며 조선 초에 전중시(殿中寺)라 하다가 태종 원년(1401)에 종부시로 개칭했다.
국왕에 대한 언론 활동을 수행하는 사간원(司諫院)은 종로구 사간동(司諫洞)에 있었는데 왕의 언행과 시정에 잘못이 있을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한 간쟁(諫諍),그릇된 정치와 부당·부적합한 인사에 대한 봉박(封駁) 등 언론 활동은 물론 현실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헌부·홍문관과 함께 대간(臺諫)이나 3사(三司)라고 불렀다.
사간원관은 국왕이 정치적 보고와 자문을 받는 조계(朝啓)·상참(常參)에 참여했고, 의정부(議政府)·6조와 함께 정치와 입법에 관한 논의에 참가했는데 국왕을 모시고 경서와 사서를 강론하는 경연(經筵)과 세자를 교육하는 서연(書筵)에 입시했고, 왕의 행행에 호종(扈從)했으며 사헌부(司憲府) 관원과 함께 5품 이하 관인의 제수(除授)와 관련된 고신(告身)과 법령의 제정·개정과 관련된 의첩(依牒)을 심사하고 동의했다.
규장각(奎章閣)은 소격동 종친부 옆에 있었으며 왕실의 계보(系譜), 칙지(勅誌),어제(御製),어필(御筆)을 보관하는 관아였고 실록,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일성록(日省錄),등록(騰錄) 등 수 십만 권에 달하는 전적이 규장각(奎章閣)에 수집되었다.
장생전(長生殿)은 소격동 사간원(司諫院) 북쪽에 종부시(宗簿寺)와 인접해 있었으며 조선 초 공신의 도상(圖像)과 관재(棺材)인 동원비기(東園煉器)를 관리하던 관아였는데 비기는 관곽(棺槨)을 뜻하며 왕실에서 쓰는 관을 미리 제작하여 보관했다.
소격서(昭格署)는 도교(道敎)의 일월성신(日月星辰)을 구상화(具像化)한 상청(上淸)·태청(太淸)·옥청(玉淸)을 위해 성제단(星祭壇)을 설치하고 하늘과 별자리,산천에 복을 빌고 병을 고치게 하며 비를 내리게 기원하는 초제(醮祭) 지내는 일을 담당한 관아이며 소격동(昭格洞) 건춘문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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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부(宗親府) 사간원(司諫院) 사적 지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