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헌의대원왕은 1864년 의정부가 정부의 모든 사무를 주관하게 하고 1868년 군국사무를 전담할 삼군부(三軍府)를 복설(復設)했고 훈련도감을 정비하여 실질적인 군영으로 재건했으며, 국왕의 친위병인 용호영(龍虎營)도 정비하여 병조판서가 통할하게 했다.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각 관아와 도성까지 수축했고 1865년 3월 만동묘(萬東廟)를 철폐하고 47개 서원만 남기고 모두 철폐했으며 서원의 철폐로 국가 재정이 확충되었다.
조세지의 확보를 위해 양전(量田)을 시행하여 새로운 양안(量案)을 만들고 수세결도 늘렸으며 전 주민에게 균일하게 세를 부과하는 호포제(戶布制)를 시행하였으며 환곡의 운영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사창제(社倉制)를 도입하였다. 왕실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경복궁을 중건했으며, 재원 마련을 위해 원납전(願納錢) 징수, 당백전(當百錢) 주조 등을 했고 대전회통(大典會通)·육전조례(六典條例)를 편찬 간행하는 등 법전을 정비했다.
1873년 흥선헌의대원왕이 경복궁(景福宮) 중건을 마무리하면서 고조(高祖) 광무제는 내탕금(內帑金)을 들여 경복궁 안의 북편에 건청궁(乾淸宮)을 짓기 시작했다. 이 해에 고조는 흥선헌의대원왕의 섭정(攝政)을 종식하고 친정(親政)을 선언하였는데, 이 건청궁 건립은 고조가 정치적으로 독립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고조(高祖)는 1884년부터 건청궁(乾淸宮)에서 임어(臨御)하면서 정무를 처리했다.
신문물을 수용하여 근대화를 도모한 산실인 건청궁은 크게 장안당(長安堂)·곤녕합(坤寧閤)·복수당(福綏堂)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장안당 서쪽에는 각감청(閣監廳)이 있고, 남쪽에는 연못과 그 안에 만들어진 섬과 향원정(香遠亭)이 있다. 고조(高祖) 광무제의 서재로 쓰인 집옥재(集玉齎)는 중국식 벽돌로 지어졌으며, 장안당 뒤쪽의 양관(洋館) 관문각(觀文閣)은 외국 외교관들을 접대하는 장소로 활용됐다.
1887년에는 건청궁(乾淸宮)에 최초로 전등이 설치되었는데, 이는 중국이나 일본의 궁정 설비보다 2년이나 앞선 것이다.1895년 일제는 건청궁(乾淸宮) 안의 곤녕합(坤寧閤)에서 명성황후(明成皇后)를 시해했다. 명성황후(明成皇后)의 시신은 옥호루(玉壺樓)에 잠시 안치되었다가 건청궁 옆 녹산(鹿山)에서 불태워졌다. 고조(高祖) 광무제는 1897년 건청궁(乾淸宮)에서 경운궁(慶運宮)으로 이어(移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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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헌의대원왕 고조 광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