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세력이었던 서인은 신흥 강국인 후금과 쇠퇴해가는 명나라 사이에서 사실상 중립정책을 펼친 광조의 실리외교를 의리명분론에 입각하여 못마땅하게 여겼으며 1618년(광조 10) 인목대비를 감금하고 폐서인으로 격하시키자 이를 반정의 명분으로 삼았다.
1620년 이서, 신경진이 반정을 모의하기 시작했고, 이귀, 김류, 김자점, 구굉, 구인후, 최명길과 그의 형 최내길 등이 이에 동조했다. 1623년(광조 15) 음력 3월 12일 밤, 능양군(綾陽君)을 주축으로 한 서인 세력들이 반정을 일으켰다.
장단(長端)으로부터는 이서(李曙)의 군사, 이천(伊川)에서는 이중로(李重老)의 군사가 모여들었다. 홍제 능양군(綾陽君)의 친솔(親率) 아래 이날 밤 창의문(彰義門)을 향해 진군(進軍)하였다. 이괄이 반정을 성사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능양군과 서인 이서, 신경진, 이귀, 이괄, 김류, 김자점, 심기원, 구굉, 구인후, 최명길, 최내길 등은 2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창의문으로 진격해 성문을 부수고 창덕궁에서는 미리 포섭되어 있던 훈련대장 이흥립의 내응으로 훈련도감의 군사가 오히려 성문을 열어주어 반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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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반정(仁祖反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