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충서난록(奮忠紓難錄)은 1688년 남붕(南鵬) 등이 편찬하고 내용은 먼저 김중례(金仲禮) ·어유구(魚有龜)의 서문이 있고, 이의현(李宜顯)의 표충사송운영당비명(表忠詞松雲影堂碑銘)이 있다.

다음에는 송운대사(松雲大師:泗溟堂) 유정(惟政)이 2차례 왜장 가토 기요마사의 진중을 정탐한 기록인 진중탐정기(陣中探偵記)와 명장(明將) 유도독정(劉都督綎)을 찾아가 회담한 기록을 실었고, 적을 토벌할 방책에 대한 상소(上疏)와 선조의 전교(傳敎) 및 유도독정의 서첩, 당시의 재상(宰相) 및 명사(名士)들에게 보낸 서간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 영당급복전지(影堂給復傳旨), 당시 명사들의 시문(詩文)과 진영찬(眞影贊) 등이 실려있고 이수광(李晬光)의 지봉유설(芝峯類說), 류몽인(柳夢寅)의 어우야담(於于野談), 홍만종(洪萬宗)의 순오지(旬五誌), 승려 취혜(就惠)의 문고(文藁), 조경남(趙慶男)의 산서일록(山西日錄),밀주지(密州誌) 등에서 송운대사(松雲大師:泗溟堂) 유정(惟政)이 임진왜란에 진충(盡忠)한 사적이 적힌 부분을 모두 발췌하여 수록했다. 책끝에 송인명(宋寅明) ·윤봉조(尹鳳朝) ·신유한(申維翰)의 발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