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의 임종(臨終)이 가까워지면 내시(內侍)가 국왕을 정사를 보는 편전으로 모시고 국왕이 왕세자(王世子)와 신료들을 부른 자리에서 유언을 하면 전위유교(傳位遺敎)를 작성하며 내시가 햇솜을 왕의 입과 코 위에 얹어 솜이 움직이는지를 살핀 후 숨이 끊어지면 곡을 하고 내시(內侍)가 평소에 왕이 입던 웃옷을 들고 지붕으로 올라가 북쪽을 바라보고 돌아오란 의미로 상위복(上位復)을 3번 부르고 던지면 다른 내시가 그 옷을 받아 왕의 시신을 덮는다.
관과 상의를 벗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소복을 입는다. 백모(白帽)·백포(白袍)·백화혜리(白靴鞋履)를 착용하고 3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다.병조에서는 여러 곳을 호위하고, 예조는 상례에 관련된 일을 의정부에 보고하고, 이조에서는 빈전도감, 국장도감, 산릉도감을 설치한다. 병풍을 치고, 뜨물로 머리를 씻기고 빗질해서 수건으로 모발을 싸 묶는다. 수염을 가지런히 빗기고, 손발톱을 깎아 작은 주머니에 담은 후, 방건으로 얼굴을 덮고, 다시 이불을 덮고 곤룡포, 첩리, 한삼, 바지, 버선 등을 여러 벌 준비하여 차례로 입힌다.
왕세자(王世子)·대군(大君)·왕비·내명부(內命婦) 등이 각자의 위(位)에 나아가 곡을 하며 문관은 동쪽,무관은 서쪽에 서서 모두 곡을 하고 4번 절한다.시신의 입에 버드나무 수저로 쌀을 떠 입에 채우고 진주를 물리고,시신이 썩지 않게 나무틀을 짜서 얼음을 넣어 시신의 사면을 둘러싼다.
대행왕의 평상 남쪽에 혼백을 만들어 영좌를 꾸며 모시고 명정을 세운다. 시신을 대신하여 생전에 입었던 옷들인 유의를 함에 담고, 영혼을 대신하여 혼백을 놓는다. 붉은 칠을 한 의자에 흰 천으로 영좌(靈座)를 만들고,붉은 천에 금박으로 대행왕재궁(大行王梓宮)이라고 써서 영좌(靈座)의 오른쪽에 둔다.3일째 되는 날 사직(社稷)·영녕전(永寧殿)·태묘(太廟)에 고하고 베로 시신을 싸서 묶는다. 4장의 교포(絞布), 19벌의 염의(殮衣)로 감싸는데, 옷섶의 오른쪽을 위로 가게 여미고 고름은 매지 않는다. 공조(工曹)에서 관을 준비한 뒤 시신을 묶어 관에 넣는다.왕이 즉위한 해에 소나무로 만들어 옻칠을 1년에 한 번씩 해준다. 벽 안에는 붉은 비단으로 사방을 붙이고 녹색 비단으로 사각을 붙인다.
왕세자, 대군, 종친, 문무관이 엎드려 곡을 한 후, 소렴과 같이 염하고 천으로 시신을 묶는다. 입관이 끝난 후 선공감(繕工監)에서 정전(正殿)의 서편에 빈전(殯殿)을 차린다. 벽 안에 주작, 백호, 현무를 그려 각각의 방향에 붙인다. 선공감(繕工監)에서 중문 밖에 대신이 머무를 의려(倚廬)를,내시(內侍)들이 별실에 왕비·왕세자빈(王世子嬪)·내명부(內命婦)들이 머물도록 의려(倚廬)를 마련한다.왕세자 이하 모두가 상복으로 갈아입는다.
왕세자(王世子)가 면복(冕服)을 입고 빈전 앞에서 대보(大寶)를 전해 받고 정전으로 나아가 왕위를 계승한다. 정전에서 선교관(宣敎官)이 전하의 교서를 선포한다. 왕세자(王世子)의 국왕 즉위식이 끝나면 승정원(承政院)에서는 교서(敎書)를 받들어 각도에 나눠 보낸다. 왕위에 오른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고 국정을 처리하며 외국에 사신을 보내 국상(國喪)을 알린다. 승문원(承文院)에서 부고(訃告)를 알리고, 시호를 청하는 표문(表文)·전문(箋文)을 올리고, 의정부에서 왕위 승습(承襲)을 청하여 사위(嗣位)를 신정(申呈)하는 의식을 갖는다.
매일 새벽과 저녁에 음식을 갖추어 잔을 올리고 아침과 저녁에 상식(上食)을 올린다.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음식을 올리고 곡을 한다.날을 받아 의정부(議政府)에서 영의정(領議政)이 모든 관리와 함께 분향한다.5개월 후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능을 둘 곳을 선정하고, 능의 규모, 관리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한다. 지관(地官)을 시켜 터를 잡고 날을 잡아 땅을 판다.
의정부, 6조, 집현전, 춘추관에서 2품 이상의 관원들이 모여 함께 시호(諡號)를 의논하고, 시책과 시보를 만든다. 시보책봉문과 인장을 빈전(殯殿)에 올리며 태묘에 시호가 결정된 사유를 알린다. 발인(發靷)일에 음식을 갖추고 왕이 술을 올려 발인을 고한 뒤 대행왕재궁(大行王梓宮)을 상여(喪輿)로 옮기기 전에 중문 밖에서 상여로 옮긴다는 사유를 고하고 빈전에서 대행왕재궁(大行王梓宮)을 상여로 옮기고 상여를 수행할 문무백관의 자리를 정하고 장지로 향한다.장지로 가는 중간에 잠시 혼백이 든 가마와 재궁이 든 대여를 멈추도록 한 후 길에서 노제(路祭)를 한 후 장지(葬地)에 도착하면 하관하고 흙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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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국장(國葬) 전시홍보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