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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홀기 발기 전시홍보해야

기사등록 일시 : 2011-04-01 19:53:43


홀기(笏記)는 의식(儀式)이 진행되는 순서(順序) 및 내용을 기록해 놓았던 문서로 문무백관(文武百官)들이 사용하는 홀(笏)에서 유래했다. 홀(笏)이란 문무백관(文武百官)들이 임금에게 보고할 사항이나 계백(啓白)할 사항을 간단히 적어 두었던 수판(手板)이며 후대로 가면서 점차 이 홀(笏)은 문무백관의 신분을 구분하는 표시로 이용되었고 조선에서는 1품에서 4품까지는 상아(象牙)로 만든 홀(笏)을, 5품 이하는 나무로 만든 홀(笏)을 사용하도록 구분했다. 발기(發記)는 물품명(物品名)과 그 수량을 적은 조선시대 궁중문서(宮中文書)이며 건기(件記)·단자(單子)라고도 한다. 어떤 계제(階梯)에 물품을 장만할 때 첨부하는 물목(物目)이므로 궁중의 각종 행사, 절후(節候)에 따라 사용된 복식, 기물(器物)의 종류와 건수(件數)를 알 수 있다. 궁중의 법도(法度)는 각종 정례(定例)로 규정되고 의궤기록(儀軌記錄)으로 남기며 궁중 각사(各司)에서 실제로 일을 거행한 기록인 발기는 궁중복식·궁중음식을 파악할 수 있다. 발기(發記)의 형식은 길이 36.7cm의 백간지(白簡紙)나 저주지(楮注紙) 두루마리 낱장으로 된 것이 많으며, 가례(嘉禮) 때에는 빨강·초록·노랑·연분홍·남색의 5색 도련지(搗鍊紙)를 이어 만든 화려한 것도 있다. 발기(發記)에 관한 정식(定式)으로는 상의원(尙衣院)에서 편찬한 궁중의복 관계의 책인 상방정례(尙方定例)에 복식조진(複式調進)의 단자(單子)는 저주지(楮注紙) 반장을 쓴다고 되어 있다. 발기(發記)의 글씨는 한문(漢文)·한글·궁체(宮體)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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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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