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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퇴진요구 제작거부…외주방송 영향 無
시청자들은 이번 주 MBC 주요 예능프로그램을 볼 수 없게 됐다.
무한도전 길, 정준하 박명수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하하(사진 MBC)
(뉴스파인더)MBC 노동조합(이하 MBC 노조)은 30일 오전 6시부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기자회의 파업으로 파행 편성 중인 뉴스에 이어 일반 프로그램의 제작과 방송도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주말 예능프로그램들의 타격이 크다. 오는 2월 4일 방송 예정인 토요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은 정규 대신 스페셜 방송을 내보낸다. 일요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나는 가수다)'은 결방하고, 대신 설 특집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재방송한다.
오는 3일 생방송이 예정된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2'는 아직 편성을 확정하지 않았다. 결방시 '아이돌스타 미팅쇼 두근두근 흔들려가 재방송된다.
다만 외주 제작사가 만드는 방송은 볼 수 있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와 '황금어장 주병진 토크콘서트' 등의 예능은 그대로 방송된다. '빛과 그림자'와 '해를 품은 달' 등의 드라마도 같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27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찬성률 69.4%로 파업을 결정했다. 앞서 기자회와 영상기자회는 25일 보도부문 인사쇄신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현재 MBC 뉴스는 밤 9시 메인이 10-15분으로 방송시간이 줄었고, 시사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도 29일 결방했다.
사측은 "이번 파업은 정치적이고 불법적인 파업"이라며 "사규에 따라 가담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철 MBC 사장은 사원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불법 파업에 동참하는 사람들에 대해 예외 없는 엄격한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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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나가수 못본다 MBC 총파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