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와 기품이 담긴 독특한 춤사위로 정갈함과 단아함을 표현하며, 과거와 현제를 아우르는 무용과 퍼포먼스를 접목한 춤의 향연이 울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울산의 문화제로 통칭되는 이 시대의 춤꾼 이영아씨가 그의 제자과 함께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영아무용단 제7회 정기창작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2012 태화강 연가 Ⅱ 호접몽(胡蝶夢)’으로 수년 동안 ‘섬’이라는 테마로 연작 공연을 해 온 이영아 씨가 직접 기획하고 안무해 그만의 독특한 정중동,동중정(靜中動,動中靜)의 무용 세계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꼬리명주나비, 오래된 상처
짓무른 환부를 통한 꽃잎 끝에 종이배를 타고 환생한 듯 생태계에 가장 먼저 찾아들은 나비.
울산의 염원을 실어 동해로 보낸 연어들이 강의 산란이 시작하자 본능의 회귀선을 타고 드디어..연어..부화의 기억자리로 돌아오는 호접몽(胡蝶夢)
오래된 염원들이 물결을 이루어내는 그 의연함. 깊이 출렁인 흔적들이 경계를 허무는 소리, 오래 남은 추스름 끝에 비로소 강이 열리는 것을 복원에 대한 자발성의 염원은 근원적 그리움의 역동성인 호접몽(胡蝶夢)
이날 공연은 창작무용, 전통무용, 퓨전무용 등 총 3부로 구성돼, 이영아와 이영아무용단 등 40여명이 펼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공연으로 전통무용과 현대의 비보이가 만나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춤과 소리로 흥을 돋군다.
이 시대의 춤꾼 이영아가 춤을 추는 순간은 그가 노래가 되는 순간이다.
이영아는 동국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김진홍전통춤연구회, (사)국제민속춤연구회울산무용협회, 한국문예진흥원, 울산무용협회 부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울산광역시문예진흥기금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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