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휘자 카렐 마크 시숑 두 번째 내한 공연서 여수 선택
-피아니스트 손열음 독일 도이치방송교향악단과 협주로 여수 찾아

▲ 도이치방송교향 악단의 공연모습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카렐 마크 시숑이 이끄는 도이치 방송교향악단이 오는 9월 27일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이하 예울마루)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그 동안 명품 클래식 기획 시리즈로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였던 예울마루가 이제 세계로 눈을 돌려 독일의 4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도이치 방송교향악단을 초청했다.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내한하는 도이치 방송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브람스 교향곡 2번 등을 연주한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레퍼토리다.
특히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기에 오랜만의 차이콥스키 연주에 음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 남서부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도이치 방송교향악단은 2007년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과 카이저슬라우테른 방송교향악단이 합병해 탄생했으며, 뉴욕타임즈가 ‘천재 지휘자’라고 극찬한 카를 마크 시숑을 2011년 상임지휘자로 영입하며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휘자 정명훈은 이 교향악단의 전신인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의 예술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도이치 방송교향악단과 손열음은 동일한 레퍼토리로 9월 프랑스 브장송 페스티벌에서 먼저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은 안방 무대에서 유럽 페스티벌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됐다.
그보다 앞선 16일에는 유럽을 사로잡은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예울마루를 찾는다. 4년 만의 전국 투어다.
이번 공연에서 김선욱은 바흐의 파르티타 2번과 프랑크의 ‘프렐류드, 코랄과 푸가’, 슈만의 ‘아베크 변주곡’과 피아노 소나타 1번 등을 연주한다. 지난해까지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에 집중했던 김선욱이 새로운 레퍼토리로 국내 팬들을 만나는 것이다.
지난 2006년 18세의 나이로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선욱은 2008년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하고 런던으로 이주했다.
이후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런던 심포니,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등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했고 지난해에는 런던을 대표하는 음악축제 BBC프롬에 데뷔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밖에도 예울마루는 9월 17일 세계적인 색소폰 거장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색소폰 콰르텟 연주회, 20일 CF와 드라마 음악의 거장 브라이언 크레인 콘서트 등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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