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향주 기자 = SF 액션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개봉 첫 주 <연평해전>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연평해전>은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2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주는 류승룡 주연의 <손님>과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이 개봉했다.
국내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예스24의 영화 예매순위에서는 류승룡, 이성민 주연의 <손님>이 예매율 23.8%로 개봉 첫 주 예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없는 산골마을을 방문한 악사 부자가 겪는 기이한 경험을 그린 판타지 호러 영화다.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예매율 17.5%로 2위를 차지했다. 휴먼 감동실화 <연평해전>은 예매율 10.1%로 3위에 올랐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예매율 9.2%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가 사랑한 그림 ‘레이디 인 골드’의 숨겨진 비밀을 그린 <우먼 인 골드>는 예매율 9%로 5위에 올랐다. 공포영화 <인시디어스 3>는 예매율 4.8%로 6위를 기록했다.
다음 주는 임원희, 김동욱, 손호준 주연의 <쓰리 썸머 나잇>이 개봉한다. <쓰리 썸머 나잇>은 뜨거운 하룻밤을 위해 해운대로 떠난 고달픈 청춘 3인방의 음주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이 밖에 SF 코믹 어드벤처 <픽셀>과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주연의 스릴러 <다크 플레이스>가 개봉할 예정이다.
예스24 상반기 영화결산 - 해외영화의 질주
2015년 상반기 영화계는 해외영화의 질주라고 말할 수 있다. 해외영화의 성적은 한국영화보다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상반기 예스24 예매순위 10위권 내에 한국영화는 <국제시장>,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스물> 등 단 3편이 올라와 있다.
예스24의 2015년 상반기 월간 예매순위를 살펴보면, 1월에는 영화진흥위원회 발표 기준 1,400만 관객을 돌파했던 <국제시장>이 1위를 차지했고, 2월에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차지했다. 그러나 3월부터는 해외영화의 독주가 시작됐다. 3월에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4월과 5월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 2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외화 중에서는 최단기간 1천만 관객 돌파 기록도 새롭게 수립했다. 6월에는 <쥬라기 월드>가 개봉하면서 해외영화가 연이어 승승장구했다. <쥬라기 월드>는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현재도 상영 중에 있다. 이 외에도 해외영화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위플래쉬> 등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영화는 <허삼관>, <강남 1970>, <쎄시봉>, <장수상회> 등이 연이어 개봉했으나 기대만큼의 흥행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상반기 막바지인 최근 6월 개봉한 <연평해전>은 입소문을 타며 선전하고 있다.
영화 결산을 돌아봤을 때, 하반기는 한국영화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 성수기 시장을 노리는 한국영화에는 다양한 장르가 포진되어 있다. 올해 가장 큰 기대작인 이정재, 하정우, 전지현 주연의 액션드라마 <암살>이 7월 22일 개봉할 예정이며,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사극 액션 영화 <협려, 칼의 기억>도 8월에 개봉한다. 그 외에도 류승룡 주연의 판타지 공포 영화 <손님>과 류승완 감독의 액션 드라마 <베테랑>이 각각 9일과 8월 5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외화의 공세 속에 한국영화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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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이성민 주연의‘손님’개봉 첫 주 1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