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화런춘성하고 만화방창이라
때 좋다 벗님네야, 산천경개를 구경을 가세
경기12좌창중 “유산가”의 한 대목이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대지에, 화사한 봄의 은기가 스며들어, 소생의 기운이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는, 이 아름다운 춘삼월에, 그 동안 대명창이신 묵계월 선생님 문하에서 가르침을 받은 기량을 가지고 이번 3월26일 목요일 오후4시 남산 한옥마을 국악당에서 공연을 올린다.
최은호는 명창이신 담월 묵계월 선생님의 무릎 제자로서 1984에 입문하여 1992년6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를 받았다.
이번 무대는 경기12좌창 열두마당으로 구성되어 이루어진다. 경기12좌창 열두마당은 사설이 길고 긴통절형식의 형태로 이루어져, 긴소리로서의 엄격하고 격이 높다 할 수 있으며, 그러기에 이를 전승, 계승 하는 이는 오랜 수련이 필요 하고, 많은 세월 동안 공력과 내공의 힘을 요하고 힘들고 어려운 긴소리라 하겠다.
스승묵계월 선생님은 1921년 서울에서 태어나, 13세에 조선 권번에 들어가, 이광식 선생에게 여창지름시조, 남창지름시조 와, 가사를 배우셨고, 경기좌창의 권위자인, 주수봉 선생에게는 경기좌창을, 그 외 김윤채, 최정식, 선생에게는 경서도 창을, 이문원 선생에게는 송서(삼설기, 추풍감별곡)를 배우셨다. 이러한 독보적인 묵계월선생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명예 보유자이시며. “경기소리의 거목”이다.
최은호는 선생님의 계보를 이어간다는 존재감만으로도, 자랑스럽고, 가슴이 뿌듯하고 든든하다고 한다. 부족하지만 스승의 격려에 큰 힘입어, 선생님의 장단에 맞춰 경기 12좌창 완창발회를 갖는다.
공연문의 (02) 832 -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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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호의 경기12잡가 완창발표회
